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신림동의 공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, 피의자의 범행 직전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채널에이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공원 입구에 도착한 피의자가 몸을 숨긴채, 산책로 입구를 반복해서 살피는 행동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먼저, 장호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공원 인근 공영주차장에 세워진 SUV 차량 뒤에 몸을 숨긴 남성. <br> <br>오른쪽 다리를 긁더니 고개만 옆으로 내밀어 무언가를 살핍니다.<br><br>차 옆으로 걸어 나간 남성은 10초 뒤 다시 차량 뒤쪽으로 돌아옵니다. <br> <br>어제 낮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 인근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최모 씨의 범행 직전 모습입니다. <br> <br>최 씨가 바로 보던 방향에는 산책로 입구가 있고, 범행 장소로부터 도보로 불과 10여분 떨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 결과 최 씨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집을 나선 건 어제 오전 9시 55분 쯤입니다. <br> <br>검은색 반팔티와 반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신은 최 씨. <br><br>가방도 메지 않았고, 손에 흉기도 들지 않은 채 산책이라도 하듯 여유롭게 골목길을 걷습니다. <br> <br>약 1시간을 걸어간 최 씨는 11시 쯤 공원 인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산책로를 따라 올라간 최 씨는 11시 반쯤 쫓아 가던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습니다. <br> <br>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은 등산객의 신고가 접수됐고 약 25분 뒤 경찰이 범행 현장에서 최 씨를 검거했습니다.<br> <br>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고, 부모와 같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최 씨의 가족들은 "최 씨가 우울증 등으로 진료를 받았지만, 치료를 받지 않았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병원 진료 이력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김찬우 김래범 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